
中네티즌, "미국이 우리의 금메달을 무시하고 있다"
[베이징 2008] 美 "총 메달 수" 中 "금 먼저" 순위 신경전
조직위-美언론 설전 '올림픽 정신 위배' 논란… 소득 순으로는 北이 1위 이색 주장도
"미국이 우리의 금메달을 무시하고 있다."
"미국은 중화민족의 피와땀을 통채로 훔쳐가고 있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베이징올림픽 국가별 성적순위를 메달집계 방식으로 매기자 중국 네티즌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현재 각국별 금메달 개수로 성적 순위를 매기고 있다. 22일(오후 10시) 현재 중국이 금메달 46개로, 30개를 따낸 미국에 16개 앞선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반해 NBC, CNN,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금메달 수가 아닌 전체 메달 수를 합해 순위를 정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오히려 중국에 101-84로 앞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메달 집계방식에 따라 1,2위 순위가 뒤바껴 양국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측 논리라면 중국의 올림픽 종합1위라는 당초 목표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이에 따라 중국 네티즌들은 "올림픽 1위에 올라서기 위한 7년농사를 미국이 가로채고 있다"며 비난글을 속속 올리고 있다.
미국의 이같은 메달 집계방식은 1990년대부터 고수해 왔다는 점에서 '중국 김빼기'라고 단정 지을수는 없다. 미국은 그동안 금메달 뿐만 아니라 메달집계에서도 압도적인 선두여서 집계 방식 논란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개최국 중국이 금메달 수에서 앞서고, 메달집계에선 미국에 뒤져,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국제올림픽 조직위원회(IOC)는 각국이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며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IOC는 1924년 올림픽 헌장에 "IOC와 OCOG(지역올림픽조직위)는 국가별 메달집계를 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이후 이 규정을 여전히 준수하고 있다.
IOC는 올림픽이 세계평화를 위한 아마추어 스포츠 제전이고 평화적 행사라는 점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 방지를 위해 '종합순위'를 집계하거나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국민소득을 고려했을 때 북한이 베이징 올림픽 종합 1위라는 이색적인 집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국내총생산 GDP와 1인당 국민소득 GNP를 고려한 종합순위를 매긴 결과 북한이 종합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 1인당 국민총생산과 관련해서도 북한은 1위에 올랐고 미국은 12위, 한국은 19위로 계산됐다.
금메달은 1개, 은메달은 0.66개, 동메달은 0.33개로 환산해 전체 메달 개수를 만들고, 이를 2007년 국내총생산으로 나눠 순위를 매긴 것. 북한은 금2, 은1, 동3 등 총 6개의 메달이 3.65개의 메달로 집계됐다.
이렇게 보니깐 좀 색다르네... 중국무시?ㅋㅋ